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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있저] 기사 속 '그 사람, 그 얘기'...정말 있기는 한 걸까? / YTN

2021-12-28 1 Dailymotion

오래 전 이야기입니다마는 미국의 한 기자가 법정에 가서 재판받는 피고인을 인터뷰해 갖고 오라고 지시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부장님이 회사에서 기다리는데 AP통신이 먼저 떴습니다. <br /> <br />전기가 끊겨서 깜깜해져서 피고인은 계속 잠만 자다가 집에 돌아갔다. <br /> <br />그런데 기자가 돌아왔는데 바로 인터뷰 기사를 딱 써서 내는 겁니다. <br /> <br />부장님이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라고 물었더니 만약 그 친구가 깨어있었다면 제가 그렇게 취재를 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듣고 왔을 겁니다라고 변명을 하는 거죠. <br /> <br />존 호헨버그의 유명한 저널리즘 교과서에 실려 있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다음 페이지에는 이런 역사적인 변명도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보십시오. 저 밑에 있는 레이 멍고라는 사람이 알렉산더 소렌슨이라는 사람이 증언한 베트남에서의 고문과 인권탄압에 대한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확인해보니까 이런 사람은 세상에 살고 있지 않고 다 허위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사실은 아니지만 진실에는 가깝지 않느냐. <br /> <br />그런 사람이 분명히 있고 그런 사례가 있는데 우리가 취재를 아직 못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변명을 합니다. <br /> <br />이야기는 진실에 가깝다는 주장이죠. <br /> <br />미국의 이야기였는데 어제 국내 언론에도 이런 소식을 전합니다. <br /> <br />보십시오. 동아일보가 200만 원을 물어주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왜 그러냐 하면 인터뷰를 조작했다는 거죠. <br /> <br />그 인터뷰를 당한 사람의 고발인데 모든 문장이 다 기자님이 창작을 하셨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일에 이 신문이 최저임금 1만 원에 찬성하는 노동자와 반대하는 자영업자를 둘을 인터뷰해서 나란히 실었던 기사인데 인터뷰 당사자가 모든 자기가 한 얘기는 다 기자가 마음대로 고쳐 썼다고 반박을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인터뷰에 응한 박 모 씨의 신분부터가 달라집니다. <br /> <br />보십시오.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. <br /> <br />본래 이 사람은 무기계약직에 시간선택제 근무로 정년이 보장돼 있는데 아직 대학 졸업을 안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기사에는 뭐라고 돼 있냐면 박 씨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해서 대기업에 계속 낙방만 하다가 계약기간이 끝나면 때마다 지원해야 하는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기간제 근로자다. <br /> <br />취재원의 신분과 경력을 조작하고 발언을 창작하는 언론. 이래서는 안 되겠죠. <br /> <br />저널리즘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은 거짓과 혼돈으로부터 진실을 가려내서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변상욱 (byunsw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22820250596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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